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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만칼라 어떤 교단이 사용하는가 ?

CKSB 0 11,675 2017.05.21 10:00

클러지 칼라(clergy collar 또는 clerical collar)는 여러 종류의 클러지 칼라가 있는데 그 중의 하나가 로만칼라라고 부르는 것이다. 클러지는 '성직자' 라는 뜻이다. "로만"의 의미는 천주교회가 개선에 참여했다는 뜻이지 만들었다가 아니다.

 

클러지칼라는 크게 3종류로 앞깃(tab)식, 목 띠(neck band)식, 로마식이다.  

 

성직자 복장은 교회가 제도화하면서 나타났으며 초기에는 유대교식의 영대(스톨정도에서 당시의 공직자 의상을 흡수하기 시작했고 그런 전통은 현재 천주교 사제의 수단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요즘 국내 개신교와 천주교의 성직자 복식에 대한 오해를 풀었으면 한다.

분명한 사실은 현재 로만칼라는 개신교의 성직자 기본 복장(클리지셔츠)에서 유래했고,

천주교에서는 1960년대부터 입기 시작한 복장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천주교에서 개선에 참여했었고, 다른 교회들이 이를 수용했다. 다른 예복은 그리 중요한 관심

사항이 안되니 주로 입는 성직자의 기본복장 로만칼라/클리지칼라 셔츠에 대해서만

이야기하겠다.

 

 

앞깃(tab)칼라 클러지 셔츠

 복장이 초기 클러지셔츠의 종류이다. 이 옷의 목에 두르는 흰색 목 띠(neck band)와 앞의 네모 앞깃(tab)클러지셔츠는 현재에도 입는 복식이다원래는 유럽지역의 공직자 옷이었으나 흰색의 네모 앞깃은

개신교 목사들의 옷으로 굳어졌다. 개신교 목사가 공직자의 옷을 입은 까닭은 초기 개신교는 영주 밑의 국가교회 형태로 발전되어 준공무원으로 대우받아서다. 천주교 사제는 항상 수단 같은 사제복을  입었지만 가끔 위의 셔츠를 입기도 했다. 프랑스에서는 사제가  학교 교사와 같을 일을 할 경우 공직자 신분이었으므로 위의 네모 앞깃을

다른 무늬로 착용했다.  존 웨슬리는 본래 개신교인 영국 성공회 성직자로 활동해 감리교운동을

이끌었기에 당시 영국 성공회 성직자들이 이런 복장을 이전부터 했다는사실을 알 수 있다. 당시 영국뿐만 아니라 유럽 지역에서 개신교 목사 복장으로 널리 입었으며, 현재도 독일 루터교회에서는 예배시에 성직자 복장으로 착용하기도 한다. 현재 독일 법원 공무원은   목 띠는 거의 없고 네모 앞깃의 모양과 색상을 조금 다르게 해서

입기도 한다.

 

목띠(neck band)칼라 클러지 셔츠

18세기 감리교 운동으로 촉발되어 꽃을 피운 19세기 영국 옥스포드운동에서 성공회 및 여러 교회 성직자들이 널리 착용하면서 성직자 상징으로 된 흰색 목띠는 국가교회의 개신교인 루터교, 성공회와 달리 국가 예속 없이 자유신앙을 따르는 유럽과 미주의 자유 교회 성직자들의 간소한 성직복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17세기~18세기 유럽에서 자유로운 활동을 위해 미국으로 온 이민자들이 국가의 통제를 벗어난 자유스러운 개신교회를 설립하기 시작했으며국가의 관리에서 벗어난 개신교회의 성직자들도 성직을 수행하기 위해 성직자의 복장을 자연스레 갖추었다.공직자와 국가관리의 상징이기도 했던 네모 앞깃(tab)을 떼고 목 띠(neck band)만을

두른 성직자 복장(초기 목띠 클러지셔츠)의 모습이 나타났다. 위의 사진은 후대의 것이지만 넥타이를 두를 수 없는 흰색 목 띠로 초기 형태를 유지해 앞으로 잠그게 되어 있다.

 

흰색 목 띠를 입기 시작한 성직자들은 특히 이민 온 독일계 개신교 성직자들로 알려져 있으며, 이들은 독일내에서도 국가관리를 거부한 자유 교회 활동을 하던 성직자들이었다. 자유교회 성직자의 복장이  네모 앞깃을 뗀거나

덮은 형태의 클러지칼라였다고 한다. 미국 초기 이민사 중 독일계 이민자가 영국과 다른 유럽계 이민자보다 많아 미국내에서 독일어를 더 많이 쓰던 시절이 있었다. 따라서 다수였던 독일계 교회는 자연스레 주변 교회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당시 셔츠는 깃과 소매가 분리되는 형태여서 같은 셔츠에 넥타이를 매는 깃이나 흰 띠 형태의 깃을 탈부착하여 입었다(칼라)만 달랐지 같은 옷이었던 셈이다. 따라서 이 목 띠 착용은 성직자와  일반성도의 구분이 없거나 적은 개신교 믿음에 거스름이 없었다. 설교자의 예배를 위한 준비였을 뿐이었다.

 

18세기에는 미국내 활동을 하던 기존 개신교였던 루터교와 성공회나 천주교 성직자들도 자유 교회의 개신교 성직자의  흰 목 띠 셔츠를 거부감 없이 평상복이나 수단 등에 안에 입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점차 흰색 목 띠는 성직자의 복장으로 굳어지기 시작하고, 단추는 목뒤로 가서 더욱 깔끔한 느낌의 형태로 변화한다. 유럽에서 이 흰색 목 띠 형태의 깃은 18세기 감리교 운동에서 시작되어 복음주의, 교회 개혁 운동이 꽃을 피운 19세기 영국 옥스포드 운동에서 두각을 나타내었다. 교회의 개혁 전성기를 맞으며 영국 성공회 성직자들이예전의 네모 앞깃을 떼고 흰 목 띠 형태의 클러지셔츠를 널리 착용하게 되면서이후 유럽과 미주에서도 개신교회든 천주교든 이 흰색 목 띠의 클리지셔츠는 성직자 복장의 의미로 널리 받아들이게 된다20세기에 들어서는 흰색 목 띠만을 셔츠에 입는 클리지셔츠 복장은 영국 성공회와 루터교, 감리교 등 유럽 전역, 미주지역, 아프리카, 아시아의 개신교 대부분의 성직자 복장으로 굳어지게 된다.

 

흰색 목 띠의 클러지셔츠(성직자 셔츠)와 유사한 유럽의 복장을 볼 수 있다흰색 천으로 목을 감는 옷은 고급 장교, 귀족들이 입는 예복식 군복 안에 입었었다. 본래는 투구와 갑옷이 닿는 목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이었다가 장식적이고신분을 나타내는 복장의 일부로 변화했다당시 유럽 귀족출신 천주교 사제나 고위 사제도 상위신분이었으므로 위와 같은 형태의 목을 감는 옷을 입기도 했다. 따라서 개신교에서 시작된 간편한 흰 목 띠의  성직자 복장을 거부감 없이 착용하게 된 것 같다.

 

이런 이유로 이미 19세기 말과 20세기 초의 남성 정장이나 외투를입을 경우에는 수단을 입은 천주교와 개신교 성직자 구분을 하기란 쉽지 않았다. 위 사진의 겉옷은 수단이 아니라 20세기 초까지 흔히 입던 예전 형태의 남성 정장 상의다. 저 상의의 양쪽 깃을 접어 V형으로 만들면 현재의 남성 양복 정장 상의가 된다. 목 띠의 단추는 등쪽으로 넘어가서 이전보다 훨씬 깔끔하다위의 사진에서 놀랍게도 현재의 로만칼라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영국 개신교 성직자의 옷에서 말이다.

 

천주교에서는 흰색 목 띠를 하고 전통적인 옷깃이 솟은 조끼를 입어 천주교 성직자로 구분하였고, 이 형태는

현재도 천주교 성직자들이 착용하는 복장이다.

 

루터교, 성공회 포함한 개신교 성직자들은 솟은 깃이 없는 조끼나  셔츠를 입어서 개신교 성직자로 구분하였다. 성공회나 루터교의 경우 전통적인 예복이나 외투를 입을 경우 일반신자들이 천주교 성직자와 구분하기는 쉽지 않았다.

 

로만 칼라 클러지 셔츠

1960년대 2차 바티칸공의회(1962-65년)가 소집되면서 다양한 변화가 일어나게 된다. 1960년대 이후의 천주교의 변화는 신학 뿐만 아니라 세부활동까지 변화의 영향을 끼쳤다. 불가타 라틴어 성경에서 자국어성경으로 바꾸며,  라틴어 미사를 자국어 미사로 변경하고 전례 일부도 수정하면서, 천주교 성직자의 복식도  변화가 온다. 기존 성직자 옷과 사제복에서 기존 양복과도 어울릴 수 있는 사제복을 제안하며 나타난 것이 흰 목띠의 클러지 칼라를 개선한 로만칼라이다. 로마의 천주교회가 분리형의 흰 띠 옷깃과 셔츠를 일체형으로 고정하고 흰 목띠를 하고 조끼나 외투, 솟은 깃의 수단을 입었을 때 성직자의 모습과 유사한 로만칼라를 편리한 성직자 옷으로 제안한다.

 

당시에서는 정작 천주교 성직자들은 이 상의 셔츠 형태의 옷에 대해서 개신교의 성직자 옷 같다고 주저하고 반대한 반면, 개신교 성직자들은 흰 목띠의 클러지셔츠를 입고 외투를 입었을 때와 다름이 없는 로만칼라에 대해서 개선된 간편한 옷으로받아들였다. 유럽의 개신교회들은 이 로만 칼라를 기본 성직자 옷으로 천주교 성직자와 함께 착용하며 아무런 문제가 없다. 미주지역과 오세아니아아프리카, 아시아 지역 개신교들은 중에는 로만칼라를 늘 하는 개신교단들이 여럿이다의외로 천주교는 유럽과 미주 지역에서 오랜 진통을 통해 로만 칼라를 받아들이고

일부 성직자들은 아직도 예전의 사제복만을 고집하기도 한다.

 

현재 개신교, 천주교, 정교회와 모든 교회의 성직자들은 유럽 공직자와 귀족들의 옷에서 유래하여 개신교 성직자들이 입기 시작하고 천주교가 개선한 성직자 옷인 클리지 셔츠를 교단마다의 예복과 함께 착용하고 나름대로의 의미를 부여한다.

천주교든 개신교든 교회가 공유하는 전통과 관습을 자신들만의 것이라고편협하게 고집하지 않았으면 한다. 로만칼라의 클리지셔츠를 입는다고 개신교 성직자가 천주교 교황에서 충성을 맹세하는 것도 아니고천주교 성직자가 흰 목띠를 했다고 교황을 부정하는 것도 아니다.성직자로서 옷을 입을 뿐이다. 서로 다른 의미로 입지만 클러지셔츠는 근대 교회가 함께 일군 교회 성직자들에 대한 근대적 전통이라고 이해해야 한다.

 

원래 로만칼라라는 것은 클러지셔츠의 한 종류로,

성직자만의 복장이 아닌 당시 두루 착용하던 과거 유럽의 복장 유행 정도로 보셔야 합니다.

클러지셔츠에도 몇가지 종류가 있는데, 크게 앞깃식, 목띠식, 로마식이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보는 개신교의 클러지셔츠는 목띠식으로,

이것은 가톨릭의 전유물이 아닌, 과거 유럽의 공직자들이 입는 옷깃의 형태입니다.

과거 유럽 귀족들의 그림을 보면 여러 종류의 클러지셔츠를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로만칼라는 클러지셔츠의 한 형태일 뿐이며,

이러한 아무나 입을 수 있는 평상복을 성직에 도입된 역사로만 보자면

1827년 경 개신교(루터교)에서 먼저 시작되었습니다.

물론, 이미 말했듯이 초기 클러지셔츠는 대중적인 평상복이므로

가톨릭에서는 전혀 입지 않았다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이때의 클러지셔츠는 말 그대로 아무나 입을 수 있는 옷이었으므로

가톨릭의 것이냐, 개신교의 것이냐는 논쟁의 꺼리가 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현대에 와서 클러지셔츠, 혹은 이것에서 유래한 로만칼라를 가지고

교황에 대한 순결의 다짐이라는 등의 의미 부여는, 가톨릭 내부적으로는 그들의 자유이지만,

외부에까지 그러한 의미를 부여하고자 하는 것은 "오버" 라고 하고 싶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자면, 클러지셔츠는 본래 가톨릭의 것이냐 개신교의 것이냐라는 논쟁거리가 되지 못합니다.

여러 복장 중에 어느 복장을 자주 입을 것이냐의 선택의 결과일 뿐이지

성직을 목적으로 개발한 복장이거나 전유물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그러한 와중에 신교에서 클러지셔츠를 더 많이 애용함으로 인해 개신교의 것 이라는 관념이 굳어진 것이지요.

1960년대 가톨릭 내부에서 조차 클러지셔츠는 개신교의 것이므로 입지 말자는 운동이 있었습니다.

과레스끼의 소설 "신부님 우리들의 신부님" 이라는 소설을 보면

사제 "돈 까밀로" 가 보좌신부의 클러지셔츠 착용을 보고 사제 같지 않다며 핀잔을 주고

자신은 절대 입지 않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당시 상황을 잘 보여주는 장면이지요.

 

절대 독점되어서는 안되는 복장을 가지고

"우리의 것이다..." 라고 못 받으려 시도한 일부 개신교 측 시도를 두어 잘했다는 것은 절대 아니지만,

반대로 "우리의 것을 따라했다..." 라는 주장에 대하여도 사실을 곡해하는 것 같아 글을 남깁니다.

복장은 복장일 뿐입니다.

굳이 충성과 성결의 서약을 하고 싶다면 예수 그리스도께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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