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 게시판


 

2024년 전국 사모수양회

총회사무실 0 817 11.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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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11일부터 13일까지 노스캐롤라이나의 랄리제일한인침례교회(김중규목사)에서 제11회 전국 사모수양회가 있었다. 고린도전서 15:43의 “약한 것으로 심고, 강한 것으로 다시 살아나며”라는 주제로, 미국 전역에서 총 67명의 사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2박 3일 동안 행복하고도 잊지 못할 귀한 시간을 가졌다. 사모님들 혼자서 남편과 자녀들을 두고 집을 떠나 수양회에 참석하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다. 직장을 가진 사모들은 휴가를 내야 하고, 어린 자녀들을 둔 사모들은 대담한 결정을 해야 한다. 남편 목사님들의 적극적인 격려와 지원이 꼭 필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해 동안 기대하며 기다리던 사모수양회가 시작되고, 전국 각지에서 모인 사모님들 한 분 한 분을 만나는 것은 큰 기쁨이 아닐 수 없다. 생전 처음 혼자 집을 떠나봤다는 사모님들, 생전 처음 비행기를 혼자 타봤다는 사모님들이 한 명 두 명씩 모인다. 알고 보면 모두들 너무나 다재다능하다. 아름다운 목소리로 온 마음을 다 해 목청껏 찬양하고, 예배때마다 말씀을 듣는 것도 이슬비가 마른땅을 적시듯이 흡수하고, 삶을 나누는 것도 진솔하고 깊이있게, 노스캐롤라이나 단풍 끝물의 파크에서는 생전 처음본 광경을 만나듯 소녀처럼, 게임을 할 때는 단 1점에도 생사가 걸려있는듯 최고의 집중력으로, 이렇게 귀하고 아름다운 사모님들은 첫 날 저녁에 “이미 벌써” 2박3일 함께 지낸 친구요 동역자가 되었다.


첫 날 저녁집회는 김중규목사께서 “실라의 달밤”(사도행전 16:16-34)이라는 말씀을 전해주셨고, 둘째날 오전에는 박규석목사(주사랑침례교회)께서 “부담감이 주는 은혜”(여호수아10:1-5)라는 말씀을 전해주셨다. 저녁집회는 전형진목사(행복한교회)께서 “회복의 은혜”(누가복음 7:11-17)의 말씀을, 폐회예배는 김은식목사께서 “불을 내려주소서”(열왕기상19:1-8) 말씀을 전해주셨다. 

둘째 날 오후에는 특별활동 시간으로 4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었다. 우선 제일 많은 분들이 랄리에서 유명한 듀크 대학의 Sarah’s Garden 나들이를 선택했다. 취재차 참석하신 미주침례신문의 채공명 목사님이 동행하여 예쁜 사진들을 찍어주는 메리트도 작용했을 것이나, 아름다운 날씨도 받쳐주었다. 정원을 돌아본 후에는 캠퍼스 내 멋진 카페에서 다같이 커피를 마시는 시간도 가졌다. 두번째 프로그램은 Fashion & Beauty로 WMU의 한인 컨설턴트인 이죠이간사가 Fashion을, 뷰티 유투버로도 활동하고 있는 본교회 김중규목사의 딸인 김유나 자매가 Beauty를 각각 맡아서 패션 센스와 화장법을 강의하였고 관심있는 많은 사모님들이 실제적으로 도움을 받았다. 세번째는 한의사이신 주사랑침례교회(TX)의 박정미 사모가 한방치료를 해주셨다. 많은 사모님들이 침이나 부황 치료를 받았고, 도움이 필요한 부분에 상담도 받을 수 있었다. 네번째로는 전문 피부관리숍을 운영하는 꿈을주는교회(TX)의 라인경사모께서 사모님들의 피부관리를 맡아주셨다. 점이나 사마귀 등을 직접 제거하는 매직을 순식간에 경험할 수 있었다. 둘째 날 오후는 본인이 원하는 어떤 프로그램이든지 선택하여 참여함으로 짧은 시간에 많은 것들을 경험했던 아주 특별하고도 귀한 시간이었다. 자신이 맡은 시간에 필요한 장비를 비행기로 실어오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참여한 사모님들께 선물도 준비해주신 강사들의 섬김과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셋째 날 오전에 있었던 선택강의를 맡은 강사들은 다음과 같다: 위광혜사모(뉴라이프교회, CA) 사모의 영성을, 심연희사모(RTP지구촌교회, NC)가 상담-도전(야단)의 기술을, 김로리사모(시티호프커뮤니티교회, GA)가 난민 사역에서 일어난 하나님의 역사와 기도 응답을, 김동은사모(멜본한인침례교회, FL)가 목회자의 세금보고와 은퇴 준비를, 이죠이 간사(전국 WMU 한인 컨설턴트, FL)가 WMU는? 강의를 각각 맡아주셨다. 선택강의는 1시간으로, 강사들은 두 번을 반복 강의하고, 사모님들은 2개를 선택하여 들어갈 수 있다. 모든 강의를 다 듣고 싶지만 2개밖에 듣지 못하는 것이 대단히 안타까웠다. 본인이 가장 관심있거나, 가장 필요하거나, 교회에서 담당하는 사역에 연관된 것들을 선택하여 유익한 정보를 얻을 뿐만 아니라 실제적으로 도전받고 배우는 귀한 시간이었다. 선택강의를 맡으신 강사들도 참석하는 사모님들과 똑같이 등록비를 내고 등록하고, 강사료도 드리지 못한다. 그러나 사모님들을 섬기고 사랑하는 마음과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으로 기꺼이 참석하시는 강사 사모님들께 정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우리 미주 남침례회 한인총회의 자랑이다.

전국 사모수양회는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은 많은 교회들의 든든한 후원이 없이는 이뤄질 수 없다. 이번 사모수양회를 위해서 지원해주신 여러 교회들과 담임 목사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고, 무엇보다도 호스트를 해주시고 말씀까지 전해주신 랄리제일한인침례교회의 김중규 목사님과 김은경 사모님, 매끼마다 맛과 정성은 물론, 극진한 사랑으로 감동 그 자체를 선사해주신 모든 교우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오랫 동안 최고의, 최선의 사모수양회를 준비하기 위해 수고하신 여선교회 분과위원회 임원들이신 회장, 전정민사모(행복한교회), 총무 박은미사모(라스베가스동산교회), 회계 유혜경사모(주님의기쁨교회)께 감사 드린다. 참석하신 모든 사모들이 살고 사역하는 곳에서 빛을 발하며 경건하고 아름답게, 씩씩하고 굳건하여 늘 주님의 사랑 안에서 승리하기를 간절히 기대하며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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